한국동서문학서 선정
입력일자:2015-1-30 미주중앙일보
원로 김호길(사진) 시인이 한국동서문학(발행인 이석래)이 주관하는 '민족시가 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동서문학사는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문학적 성취도가 높았고 오랜기간 해외에서 여러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조 운동을 펼친 공적을 높이 샀다"고 김호길 시인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동서문학'은 2012년 설립된 재단으로 한국문화와 문학의 신장을 목표로 '한국동서문학'을 계간으로 발간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한국동서문화상 및 문학상을 시상해오고 있으며, 무료 문학강좌와 도서보내기운동, 장애인협회 연계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 머물고 있는 김호길 시인은 "독창성이 뛰어난 한국의 시조를 후세들에게 전해 명맥을 살려야 한다는 신념으로 어렵게 전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조 운동을 펼쳤는데 이렇게 인정해 주는 곳이 있어 힘이 난다"며 수상을 기뻐했다. 오는 2월 24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리는 시상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김호길 시인은 "이 상을 주는 것은 후세를 향한 문학 운동에 뜻을 굽히지 말아달라는 권고로 받아들인다"며 시상식에서 해외 한인 후세의 모국어 교육과 문학 창작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문단의 중진으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호길 시인은 1984년부터 영농법인 해바리기 농원을 설립, 온타리오 지역으로 귀농했으며 현재는 멕시코와 LA,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김 시인은 세계한민족문학상 대상(1997), 현대시조문학상 본상(1998), 미주 문학상(2001)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