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깨타작

조회 수 116 추천 수 1 2021.11.01 06:21:44

깨타작/ 청조 박은경

 

잘 마른 검은깨를 푸른포장 위에 들고 

막대기로 탁탁 치며 깨타작을 했었지요

한참을 두드리다보니

깨와 벌레 버글버글

 

외마디 비명 지르며 깜짝놀란 엉덩방아 

어머니 웃으시며 원래 그렇다 하시네요

한참을 그대로 두면

벌레는 다 도망간대요

 

꼬신내 진동하는 늦가을 해거름에

부모님과 마주하던 꿀맛같은 저녁밥상

이제는 꿈속에서나

다시 만날 그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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