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인의 정원/은파

조회 수 249 추천 수 0 2021.11.07 23:38:05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눈이 시어 날개 펴는 계절 

글목에서 글 숲으로 가는 길 

꽃이 만발하게 피었구나 

 

산 등성에서는 먹구름 

몰아쳐 소나기 쏟아지지만 

때 기다리면 태양 보리 

 

일곱 빛깔 무지개 

하늘 문 활짝 열고 웃는다 

비밀의 커튼 친 채로 

 

어떤 날에는 장대비 

이슬비로 바꿔 내릴 때 있다 

나목 포근히 감싸주려 

 

나무에서 알리는 

가을 소리에 눈 들어보니 

만추 홍엽 아름답더니 

 

입동 창가 두드린다 

잿빛 구름 거둬내려고 함박눈 

무희 춤사위로 쏟아질 때 

 

시인의 정원에서는 

행복의 물결 넘실 거리기에 

시 짓기에 불타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8438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30662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8155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8244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809 5
1868 [시]--------당신은 모르실 거야--2 오애숙 2021-11-09 285 1
1867 [시]----서정시: 동행/은파 오애숙 2021-11-09 237  
1866 [시]-------연시조 : 당신은 모르실 거야 [1] 오애숙 2021-11-09 264  
1865 [시]---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SH] 오애숙 2021-11-09 237 1
1864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행시 박은경 2021-11-09 267  
1863 손주의 엉덩이 박은경 2021-11-09 279  
1862 [시]----인생고락간 사유(만추 풍광속의 사유) -- [SH] [1] 오애숙 2021-11-08 249  
1861 [시]-------연시조: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8 238  
1860 [시]-----현대시:만추 풍광의 사유-------[SH] 오애숙 2021-11-08 210 1
1859 연시조/ 가을 호수 file [2] 박은경 2021-11-08 774 1
1858 [시]---시인의 정원, 사유의 날개/은파 [2] 오애숙 2021-11-07 269 1
» [시]---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2021-11-07 249  
1856 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7 290  
1855 동백꽃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7 258  
1854 시]-----가을 바람 앞에 사유 오애숙 2021-11-07 239 1
1853 [시]--------저무는 길목에서 사유 오애숙 2021-11-07 248  
1852 해당화 곱게 필 때면/은파 오애숙 2021-11-07 226 1
1851 시---가을만 남기고 떠난 사랑/은파------[SH] 오애숙 2021-11-07 276 1
1850 한영 행시/ 우리가락[DIAMOND] [2] 박은경 2021-11-07 222  
1849 단시조/ 고향의 숨결 [2] 박은경 2021-11-07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