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교국' 쿠바 국제도서전에 한국 첫 공식참가
-쿠바 정부 초청받아…대표단 파견·한국 부스 설치
우리나라가 미수교국인 쿠바 아바나에서 이달 열리는 국제 도서전에 쿠바 정부의 초청을 받아 처음으로 공식 참가한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달 12∼22일 열리는 '2015 쿠바 아바나 국제 도서전'에 한국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동기 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이 단장을 맡은 한국 대표단은 스페인어·영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도서와 한국 홍보·아동교육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문학의 밤' 행사를 13일 열어 우리 문학을 알릴 계획이다.
김동기 국장은 이번 도서전 참석 기간에 쿠바 문화부 대외관계국장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전에도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등 우리 정부 국장급 인사들이 쿠바를 방문한 사례는 있으나, 우리 정부 차원에서 아바나 도서전에
공식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서전 참가는 쿠바 문화부 및 쿠바 도서위원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이 쿠바에서 개최하는 도서전에 공식적으로 처음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류가 조금씩 확산하는
쿠바 현지에 우리 문학을 소개해 문화교류 협력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