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콩쿠르, 국제 무대서 퇴출

조회 수 266 추천 수 1 2022.04.20 12:44:34

차이콥스키 콩쿠르, 국제 무대서 퇴출...“러 야만적 전쟁 용납 못해

세계 3대 콩쿠르, 국제음악콩쿠르연맹 회원자격 박탈

 

                                                                                 입력 2022.04.20 14:46

 

 

 차이콥스키.jpg

 

 

  흔히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에서 퇴출됐다. WFIMC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특별 총회를 열고 19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야만적 전쟁과 잔혹 행위를 저지르는 러시아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대회를 지지하거나 회원으로 둘 수 없다고 밝혔다. 회원 자격 박탈은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57년 창설된 WFIMC는 유네스코 산하 기구로 전 세계 110여 개 대회가 가입한 콩쿠르의 유엔이다. 한국에서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통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회원 자격을 지니고 있다. WFIMC우크라이나의 젊은 예술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최우선적 목표라면서도 러시아인이나 개별 예술가에 대한 제재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4년마다 열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린다. 냉전 당시인 1974년 지휘자 정명훈이 피아노 부문 공동 2위에 입상하고 귀국한 뒤 서울시청까지 축하 카퍼레이드가 열렸던 대회로도 친숙하다. 2011년 대회에서도 피아니스트 손열음(2조성진(3),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3), 소프라노 서선영(여자 성악 1), 베이스 박종민(남자 성악 1) 등 한국 입상자들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현재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콩쿠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물론 러시아 콩쿠르 참가 자체를 제한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회 참가와 입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전쟁 장기화로 WFIMC의 퇴출 조치가 지속될 경우에는 사실상 러시아와 일부 친러시아 국가들만 참가하는 그들만의 대회로 전락할 수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75 행동은 이상의 가장 고귀한 표현/은파 오애숙 [2] 오애숙 2017-12-07 2192  
74 재테크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은행 서비스 이용하는 꿀팁' 오애숙 2017-12-07 1653  
73 '생강'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는 꿀팁 오애숙 2017-12-07 2543  
72 기쁜 우리 잔치날 file [2] 홍용희 2017-11-30 2348  
71 이육사 새롭게 해석 / 도진순 홍용희 2017-11-28 2216  
70 신춘문예 이렇게 쓰세요 file 홍용희 2017-11-24 1979  
69 포리스트 어브 라이트 ( Forest of Light) file 홍용희 2017-11-23 1563  
68 별빛의 메아리 홍용희 2017-11-14 1709  
67 다복한 추수감사절 되세요 file 홍용희 2017-11-18 2092  
66 가을 뜻 / 황수정 file 홍용희 2017-11-09 2160  
65 미당이 남긴 얼룩 홍용희 2017-11-19 1481  
64 명작의 공간/ 김동인 홍용희 2017-11-16 1935  
63 시계, 한 시간 뒤로 돌리세요 file 홍용희 2017-11-04 1508  
62 안도현 시인 file 홍용희 2017-11-04 2236  
61 배우 송송 커풀 결혼식 올리다 file 홍용희 2017-11-02 1424  
60 창작하는 AI... 예술가가 함께 꿈꾸는 미래 file 홍용희 2017-11-01 2092  
59 즐거운 할로윈데이 하세요 file 홍용희 2017-10-31 1828  
58 서머타임 해제 (Daylight Saving Time Ends) file 홍용희 2017-10-28 13002  
57 한미문단 문학상, 중앙일보 기사 file 홍용희 2017-10-27 2083  
56 한국인 10명 중 6명, "인공지능으로부터 일자리 위협 느낀다" file 홍용희 2017-10-25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