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시학 3

조회 수 1359 추천 수 0 2016.07.19 22:25:41

글쓰기 시학 3

                                                         은파 오애숙

회전이 빨라지고
눈에 총기가  빤짝일 때
여세 몰아 글 쓰네

희미한 가로등처럼
달무리에 배회하지 않으려
정확히 말해 시 쓰네

제목 붙일 겨를도 없이
생각이 미치기가 무섭게
밀어붙여 무조건 쓰네

문맥이 맞든 틀리든
엿장수 맘대로 가위질하듯
시상이 잡히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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