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겨울비

조회 수 4067 추천 수 1 2017.02.07 19:12:57

LA 겨울비


제 세상이던 푸름

발열하는 태양광 아래

무너져 내리고


목마름에 휘어 잡혀

방황의 열차 속에서

사각사각 거리는 검불


소슬바람에 모래바람

우쭐되며 왕이 된 삭풍

주인 행세하였다


허나 하늘 창 연 보약

나목 눈 뜨이게 하고

살리고 있는 봄의 숨결


향그럼 휘날리는 이아침

겨우내 검불로 삭막했던 맘

하늘빛새순에 희망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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