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아침창 /은파 오애숙
잔설에 발 시려 동동이는데
나목에 새싹들 행진 이어지는 3월
아직 수액 활발하지 않는 시기인데
뿌리들 기지개 켜고 서로 살 비비며
언 땅 녹이며 길을 터 뻗어가고 있다
심술난 꽃샘 바람에 놀란 수양버들
여린 햇살 수양버들우듬지에서 슬어
반짝일 때 살랑이는 바람에 미소 한다
들판에서는 파란 보리 물결쳐 초록
파란하늘 초록들판에 물결치는 보리
3월 속에 희망을 휘파람 부는 노래다
파란 하늘 속 뭉게구름 사이에
유년의 그리움 일렁이는 삼월이다
3월의 어느 날(봄 향기롬에 피어난 그리움)/은파 오애숙
언 산 잔설에 발 시려 동동이는데
나목에선 새싹들 행진하고있는 3월
잠에서 깬 수액의 합창 소리에
기지개 켜 뿌리들 서로 살 비비며
언땅 녹이어 길을 터 뻗어가고 있고
심술난 꽃샘바람에 놀랐던 버들가지
여린 햇살 수양버들우듬지에서 슬어
살랑이는 바람에 반짝이며 미소한다
초록물감 풀어 물결치는 보리싹
휘파람불며 춤추는 에머란드빛 하늘
뭉게구름 사이 거룩한 희망의 속삭임
노래하고 있을 때 제 세상처럼 휘젓고
그애와 다니던 유년 맘 속 버들피리로
첫사랑이라고 그리움이 노래를 하네
그 어린시절 잠에서 깨어나서
첫사랑이라고 속삭이는 삼월입니다
3월의 아침창 /은파 오애숙
나목에 새싹들 행진 이어지나
잔설에 발 시려 동동이는 3월이다아직 수액 활발하지 않는 시기인데
뿌리들 기지개 켜고 서로 살 비비며
언 땅 녹이며 길을 터 뻗어가고 있다
심술난 꽃샘 바람에 놀란 수양버들
여린 햇살 수양버들우듬지에서 슬어
반짝일 때 살랑이는 바람에 미소 하나
들판에선 파란 보리 물결쳐 노래하고
파란하늘 초록들판에서 휘파람 분다
파란 하늘 속 뭉게구름 사이에
유년의 그리움 일렁이는 삼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