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월의 단상

조회 수 530 추천 수 0 2018.02.18 14:43:08

어린 시절 3월의 단상/은파 오애숙


찬바람 아직 차 옷깃여밀 때면

어린 시절 화롯가 생각나는 3월


그 옛날 파주에 가서 놀던시절

그리움 속에 밀려오는 옛추억

군불 한 소끔 더 때고 오신 언니

화롯불에 고구마 밤울 구워주던

그 시절 내겐 어머니 같은 존재로

띠 동갑이셨던 나의 큰 언니인데


어느날부터 친구로 변한 외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영하더니

전형적인 아줌마를 탈출하였네

하지만 언니를 생각할 때마다

아슴아슴 떠오르는 내 어린시절

의지하던 내 어머니 같은 존재


늘 병상에서 오늘내일 하시며

누워 계신 어머니가 눈에 밟혀도

내 언니가 있어 의지 할 수 있었지

막내 해산으로 산후조리차 갔던

파주의 시골이 내겐 값진 어린시절

아름다운 추억 내게 선물한 곳이네


찬바람 아직 차 옷깃여미는 3월이면

그 어린 시절 화롯가의 추억 그립다

                            


오애숙

2018.03.18 05:31:52
*.17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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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3950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3-02 07:27     조회 : 626    
    · 3월의 단상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3월의 단상/은파 오애숙 


바람이 아직 차 옷깃 여밀 때면 
어린 시절 화롯가 생각나는 3월 

그 옛날 파주에 가서 놀던 시절 
그리움 속에 밀려오는 옛 추억 
군불 한 소끔 더 때고 오신 언니 
화롯불에 고구마 밤을 구워주던 
그 시절 내겐 엄마와 같은 존재 
띠 동갑이셨던 언니가 그립다 

어느 날부터 친구로 변한 외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영하더니 
전형적인 아줌마를 탈출하였네 
하지만 큰언니를 생각할 때마다 
아슴아슴 떠오르는 그 어린시절 
내 어머니처럼 의지하던 존재네 

늘 병상에서 오늘 내일 하시며 
누워 계신 내 엄마 눈에 밟혀도 
언니가 있어 의지 할 수 있었지 
막내해산으로 산후조리 차 갔던 
파주가 내겐 값진 어린시절추억 
아름다움 농촌의 풍광 선물한 곳 

찬바람 아직 옷깃여미는 3월이면 
그 시절 화롯가추억 일렁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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