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어느 이른 아침/은파 오애숙
이른 아침 식탁에 앉아 한잔의 커피를 마실 때
갈맷빛 물결로 손짓하여 파르라니 날개치는 뜰에
한 마리 나비 7월의 뜰에서 자유롭게 날개 펴서
날아가고프나 아직 날개 무거고 버거워 꿈이련가
심연 근심의 음예공간 짓눌려 심한 갈증 만들고
삶에 한 송이 꽃 피우려 숨죽이고 그저 푸득이는
날개사이로 잡으던 오색 찬란한 그 무지개 향연
태평양 훨~훨 날아서 오색 무지개 위로 가고픈데
가로등의 쁘연 불빛인지 그저 꿈의 긴 여행이련가
거센 파도 일렁인 바다 날갯깃 활짝 펴 비상하나
끝없는 목마름에 사윈 들 7월의 들판에 목줄잡아
끊임없는 갈증 채우지 못해 흘러 보내지 못한 한
속울음 바다위 동동 떠 눈먼자에게 고한 아침이다
이른 아침 식탁에 앉아
한잔의 커피를 마실 때
갈맷빛 물결로 손짓하여
파르라니 날개치는 뜰에
날개 펴는 한 마리 나비
7월의 뜰에서 자유롭게
날아가고프나 아직 날개
무거고 버거워 꿈이련가
심연에 근심의 음예공간
짓눌려 심한 갈증 만든다
삶에 한 송이 꽃 피우려
숨죽이고 그저 푸득이는
날개사이로 잡으려 했던
오색 찬란한 무지개 향연
가로등의 쁘연 불빛인지
가슴 여는 꿈의 긴 여행
태평양을 훨~훨 날아서
오색 무지개 위로 가고파
거센 파도 일렁이는 바다
날갯 깃 활짝 펴 비상하나
끝없는 목마름에 사위 들
7월의 들판속에 목줄잡아
끊임없는 갈증 채우지 못해
흘러 보내지 못한 맺힌 한
속울음 바다위로 동동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