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아 기승 부려 한겨울 그리움속
맘에 핀 눈꽃으로 눈사람 그려봐요
한겨울 밀짚모자에 벌거숭이 눈사람
나도야 사라지리 한겨울 피어나는
순박한 산골마을 한동리 순백의 꽃
웃습다 코는 당근에 입은 고추 눈은 숯
아직도 맘에 피는 그리운 어린 시절
동무와 놀던 추억 눈사람 속에 핀다
한겨울 꼬마눈사람 얼마나 추웠는지
이른봄 햇살 속에 스미어 피어나네
앞마당 진액 보약 백옥의 목련되어
새아침 횃치는 소리 맘에 품고 웃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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