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9-05-23 09:51 조회 : 150 |
· : 너를 보며--(m.s) |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 출판사명 : * |
너를 보며/은파 오애숙 너를 보며/은파 오애숙 나는 너를 보며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는다고들 젊은 시절 뽐내던 이들의 말들이 곱게 새겨지고 있네요 너는 날 보란듯 인생 열 두 고비 넘어 지나다 보니 어느사이 여리고 흰 손등위에서 검버섯 펴 미소하구나 작금 스쳐오는 건 몇 해 전 다친 어깨로 마냥 열 중 숴! 했더니 손 아름답게 빛나지만 자유롭지 못하는구나 네 모습 보노라니 하현달이 되어 수미진 모습 영락 없는 울밑의 꼬부랑이 할미꽃이지만 꽃이라고 단장하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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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한 번쯤 잠시 멈춰어
회한에 젖습니다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는다고들 젊은 시절
뽐내던 이들의 말들이
곱게 새겨지고 있네요
인생 열 두 고비 넘어
지나다 보니 어느사이
여리고 흰 손등에서도
검버섯이 미소합니다
몇 해 전 다친 어깨로
마냥 열 중 쉬어했더니
손 아름답게 빛나지만
움직임 자유롭지 못해
하현달이 되어 수미진
모습 영락 없는 울밑의
꼬부랑이 할미꽃이지만
꽃이라고 단장해봅니다
잠시 그동안
게을렀던 맘 추수려
매만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