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가 날개치던 날/은파

조회 수 21 추천 수 0 2021.05.20 21:34:47

오가는 배 묶여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행동도 묶은 까닭으로 꼼짝달살 못하게 했다

 

묶인 맘의 창 풀려고 몇 시간을 달려 왔다

우유히 흐르는 강줄기 앞에 배에 몸 싣는다

 

산의 소유주가 배가 떠내려 가지 않게하려

오른쪽과 왼쪽 산기슭 쇳줄로 이어 묶은 줄기

쇠밧줄을 당기어 가니 왼쪽 산기슭 나룻배가

서서히 조금씩 오른쪽 이동하는 나룻배이다

 

우리네 인생길에서도 옴싹 달싹 못하게 외길

인생길만 있다고 하면 얼마나 답답할 것인지

잠시 생각해 잠겨보나 그길이 가장 빠르기에

내 주워진 인생행로가 바로맞게 들어섰는가

 

조심스럽게 점검하는 귀한 시간 마음 열고

오랜 만에 화기애한 힐링 시간을 보내 보매

자연 만큼 인간을 편한하게 하는게 있을까

몽학선생이 되어 인생을 푸르게 하고있다

 

묶인 체증 일시에 풀어지듯 속이 시원하다

시어가 가슴에 휘날리어 날개 쳐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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