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노벨문학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관심이었는데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돌아갔고,
우리나라 고은 시인은 이번에도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즈오 이시구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 태생의 이시구로는 5살 때 영국으로 부모와 함께 이주해 성인이 될 때까지 일본 국적을 유지했지만 모든 작품을
영어로 썼습니다.
이시구로는 전후 영국을 배경으로 한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로 맨부커상을 받았습니다.
[사라 다니우스/한림원 사무총장 : 위대한 정서적 힘을 가진 그의 소설들은 세상과 연결돼 있다는 우리의 환상에 묻혀 있는 심연을
드러냈습니다.]
소설 네버 렛미 고는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는데, 지난 2015년 발표한 소설 '파묻힌 거인'까지 그는 모두 8권의 장편 소설과
영화와 드라마 각본 등을 썼습니다.
문학계는 지난해 음유시인이자 가수 밥 딜런이 수상하는 이변에 이어 올해 문학 본류 작가에게 노벨상이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고은 시인은 발표 직전까지 유력후보 4위안에 들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