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정신 국제화 센터 주최…시카고 문인회 ‘2회 심포지움’ 개최
시와 정신 국제화 센터에서 주최하는 시와 정신 국제화 문학 심포지엄이 지난 6일 오후 7시, 윌링에 소재한 한인 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시카고 문인회에서 주관하고, 한인회와 총영사관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시카고 문인회 회원 및 한국 시와 정신 국제화 센터 관계자들과 한국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김하나 교수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에서 방문한 4명의 시인 수필가 등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시카고 문인회에 따르면, 시와 정신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문인교수들이 직접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출판사로 지난 해 처음으로 ‘국제화 센터’를 오픈 함으로써 1회 심포지엄을 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카고 문인회는 격년지인 ‘시카고 문학’ 12호 발간 작업을 ‘시와 정신’ 출판사와 함께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게 돼 시와 정신 국제화 문학 심포지엄 두 번째 행사를 해외에서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숙 회장은 “시와 정신 국제화 센터 주최의 두 번째 국제 심포지엄을 해외 첫 도시로 시카고에서 열리게 돼 감격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석한 모든 문인들이 행사를 통해 서로 교제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영숙 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심포지엄은 이진수 부회장 대독으로 서이탁 시카고 한인회장이 환영사, 이어서 ‘시와 정신’의 김완하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김 대표는 “미주 지역의 7곳의 문인 단체에서 참가해 열린 지난 1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시카고 문인회와 연을 맺게 됐는데, 흔쾌히 두 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시카고 문인회에 감사를 전한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문학 국제화의 의미도 새롭게 해 한류의 한 흐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양정자씨 축하 연주가 마련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심포지엄이 시작됐는데요. 김완하 대표가 한용운 4명의 시인의 시대적 배경과 사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대의 민족과 민족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명계웅 시카고 문인회 고문이 ‘재미동포 문학의 민족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박광영 씨가 ‘문화도시 순천과 대한민국 국가 정원 1회’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시카고 문인회가 준비한 축송과 시낭송의 시간이 마련됐고, 명계웅 고문과 김영숙 회장에게 공로패가 전달됐습니다.
명계웅 고문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문학과 한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문학사적인 의미에서 매우 뜻 깊은 자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30여 명의 문단 데뷔 작가들이 활동 중인 시카고 문인회는 지난 1984년 설립돼 올해 34주년을 맞았는데요. 2년에 한 번 격년지로 ‘시카고문학’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내년 12호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 연말 회원들의 작품을 심사해 가장 인기 있는 문학상, 작품상, 문인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임해 임기 2년 째를 맞고 있는 김영숙 회장은 기존 1년의 회장 임기가 회칙 변경으로 내년부터는 2년 임기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와 정신 국제화 센터 제3회 심포지움은 내년 대전에서 열립니다.
<시카고라디오. 김영숙 회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