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 신경숙, 15년 전부터 표절?

조회 수 6725 추천 수 3 2015.06.17 08: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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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日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표절의혹"

 

소설가 신경숙 씨(52)가 일본 탐미주의 작가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의 소설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설가 이응준 씨(45)는 16일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신경숙의 미시마 유키오 표절’이란 글을 올리고, 신 씨가 1996년 발표한 단편 ‘전설’이 미시마의 ‘우국(憂國)’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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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동아일보 · "신경숙, 日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 표절의혹"
이응준이 지목한 표절 사례는..

 

#1.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憂國)과 신경숙의 '전설'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와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미시마 유키오)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신경숙)

 

#2. 안승준 유고집 '살아는 있는 것이오'의 서문과 신경숙의 '딸기밭'

 "귀하./ 저는 이제는 고인이 된 안승준의 아버지입니다. 그의 주소록에서 발견된 많지 않은 수의 친지 명단 가운데 귀하가 포함되어 있었던 점에 비추어, 저는 귀하가 저의 아들과 꽤 가까우셨던 한 분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이미 듣고 계실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그의 아버지로서 그의 돌연한 사망에 관해 이를 관련된 사실들과 함께 귀하께 알려드려야만 할 것 같이 느꼈습니다." (안창식, 안승준의 부친)

 "귀하./ 저는 이제 고인이 된 유의 어머니입니다. 유의 수첩에서 발견된 친구들의 주소록에서 귀하의 이름과 주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귀하의 주소가 상단에 적혀 있었던 걸로 보아 저의 딸과 꽤 가까우셨던 사람이었다고 짐작해봅니다. 귀하께서 이미 알고 계실는지도 모르겠고, 참 늦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마는 그의 어머니로서 그의 돌연한 사망에 관해 알려드립니다." (신경숙)

 

 "그는 평소 인간과 자연을 깊이 사랑하였으며, 특히 권위주의의 배격이나 부의 공평한 분배 및 환경보호와 같은 문제들에 관해 다양한 관심과 의식을 가졌습니다." (안창식)

 "저는 평소 그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인간과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 기아 무제와 부의 공평한 분배, 그리고 환경보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경숙)

 

#3. 마루야마 겐지(丸山健二)의 '물의 가족'과 신경숙의 '작별인사'

 "물기척이 심상치 않다." (마루야마 겐지) "물마루 기척이 심상치 않아."

(신경숙) "헤엄치는 자의 기척이 한층 짙어져 오고 있다."(마루야마 겐지)

"먼데서 나를 데리러 오는 자의 기척이 느껴진다." (신경숙)관련기사 :

아시아경제 · '신경숙 표절, 침묵 카르텔'..미시마 유키오도 베껴


1999년 처음 제기된 표절 의혹신경숙 소설가에 대한 표절 혐의가 처음 공개적으로 제기된 것은 1999년이다. 문학평론가 박철화 중앙대 교수는 작가세계 99년 가을호에 실은 글 '여성성의 글쓰기, 대화와 성숙으로'에서 신씨의 장편 '기차는 7시에 떠나네'와 단편 '작별인사'가 각각 프랑스 소설가 파트릭 모디아노와 일본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작품을 표절했을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한국일보 · 신씨 표절 의혹 1999년에 처음 나와 '기차는 7시에 떠나네' '딸기밭' 등 도마에

 

이응준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이 씨는 특히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는 역자의 표현을 거론하며 "이러한 언어조합은 가령, '추억의 속도' 같은 지극히 시적 표현으로서 누군가 어디에서 우연히 보고 들은 것을 실수로 적어서는 결코 발화될 수 없는 차원의, 그러니까 의식적으로 도용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튀어나올 수 없는 문학적 유전공학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신경숙 '전설', 미시마 유키오 '우국'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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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에 침묵의 카르텔이 있다"

 

한국 문단의 중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신씨에 대해 공개적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 작가는 "이렇게 확실한 증표가 있는 와중에도 한국문단의 '침묵의 카르텔'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다른 문인의 표절을 적시함으로써 "일종의 내부고발자가 돼버려 자신의 문단생활을 망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문학의 표절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치밀하게 진행돼 몽롱하게 마무리된다"고 비꼬았다. (...) 이런 지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신경숙 작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관련기사 : 중앙일보 · "신경숙, 미시마 유키오 작품 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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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휩싸인 문단

이 씨의 기고문에 대해 문단 일각에선 호응이 잇따랐다. (...) 익명을 요청한 국문학계의 A(42) 교수는 "문단의 전개와 글 분위기를 볼 때 표절이 명백해 보인다"며 "신 작가가 명백한 진실에 입각해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작가회의 정우영 사무총장은 (...) "신 작가는 필사로 자신을 단련해온 작가로 알려져온 만큼 작가가 필사한 부분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표절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물론 그렇다고 해서 표절이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가 한국문학의 소중한 자산인만큼 충분한 해명의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관련기사 : 연합뉴스 · 충격 휩싸인 문단..신경숙 표절 사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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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 "해당 작품 알지 못한다" 표절 부인

 

그는 17일 창작과비평 출판사를 통해 메일로 "오래 전 '금각사' 외엔 읽어본 적 없는 작가로 해당 작품('우국')은 알지 못한다. 이런 소란을 겪게 해 내 독자분들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풍파를 함께 해왔듯이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일은 작가에겐 상처만 남는 일이라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 한국일보 · 신경숙 작가 "해당 작품 알지 못한다" 표절 부인
출판사 창비의 해명 "유사성 비교 어렵다"창비 문학출판부는 17일 '창비 문학출판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표를 배포해 "두 작품의 유사성을 비교하기가 아주 어렵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창비 측은 "유사한 점이라곤 신혼부부가 등장한다는 정도"라며 "선남선녀의 결혼과 신혼 때 벌어질 수 있는, 성애에 눈뜨는 장면 묘사는 일상적인 소재인 데다가 작품 전체를 좌우할 독창적인 묘사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서울경제 · 통째로 베껴야 표절?.. 창비, 신경숙 두둔 논란


정순옥

2015.06.17 10:19:20
*.56.31.168

이는 무서운 함정의 덧입니다. 우리 문인들은 글이 안 될 때

쉽게 유혹에 빠질 위험성입니다. 한 번 남의 입에 오르내리면

영원한 도용작가로 전락되고 맙니다!


 

다들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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