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추천"
시인 청사 오희영 (POET OSHELL OH)
Oct 13, 2024
기
차라리 죽었다고 생각하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래, 모든 것을 잊어버리자.
이제부터 나는 새로운 인간이다.
승
모두를 끊어 버린
어제가 없는 망각자,
그래, 자유의 몸이다.
더러운 자들의
꼴을 안 보니 한결 좋다.
전
내가 오랫동안
내 뼈를 녹여 얻은 지식은,
진정한 자유를 얻으려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결
죽었다는 부고를
널리 알려 보내자.
그것이 나를 살리는 길,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