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벨리
지워지지 않는 해는
하루 못다한 열정
뜨거움으로
애달게 붉게 달아올라
산천을
달구어 놓았네
폭염에
용트림하던 푸른 꿈을
갈바람에
갈증으로 몸부림치며
다하지 못한 사랑은
속앓이로
누렇게, 하얗게
소금과 함께 누워 있네
백발의 머릿결
열풍에
애태우며 몸부림치다
이내 뒹구는 모래바람
애처로워 밟지 못하고
그 품은 사연 가슴에 담으며
무거운 발걸음에
소금기 담은 모래를 이끌고
석양빛에
긴 그림자
길고 길게 드리우며 붉게 탄 길을
걷고 있네
-2010. 2. 22 한사협 에세이겔러리 게재
아직 데스벨리는 보지 못 했네요
라스베가스에서 몇년 살았어도,,,
다음에 켈리포니아 가는 길에 꼭 들러
그 느낌을 체험하고 싶어요ㅎ
귀한 시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