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회장님의 책을 받자마자 펼쳐 보았다.
그 속에는 딱다구리가 도토리를 구멍 뚫린 나무에 촘촘히 박아놓은
사진이 내 눈길을 끌었다.
너무 신기해서 전화를 해서 여쭤 봤더니, 사실이라고 말씀 하셨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장애인 표지판 쇄 기둥 뚫린 구멍에도 도토리를
박아 놓고 꺼내 먹는 신기한 사진에 시가 가미되어 있다
벌레만 먹는 줄 알았는데, 도토리까지 저장해 놓고 꺼내 먹는 딱다구리가
다람쥐보다 더 영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 사진과 회장님의 시를 찍어 내가 아는 지인들에게 다 보냈더니
신기하다면서 귀한 사진과 시를 보내줘서 고맙다는 전화와 글을 받았다
특히 브라질에 살고 있는 몇몇 분도 이런 사진은 처음이라고 한다
모두 신기하다고 했다. 한국문인협회에 근무하시는 분 한데도 보냈더니
무척 신기하다는 답이 왔다.
덕분에 귀가 아플정도로 전화를 받고 열두시가 다 되어 아침을 먹었다
그 지인들도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한데 보냈다고 했다.
회장님의 이 사진이 한국의 어떤 신문에 실렸다면? 아니 기자가 실었다면
포터그래픽 상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사진과 글이 세상을 날아다니다 언젠가는 강정실 회장님에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도 책을 차근차근 보고있는데
전 이렇게 널리 세상에 알릴 생각을 못 했네요
다 보고나서 이곳 지인에게 '빌려'줘 보게 할 생각만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