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버나·살판·어름에 관한 해석

조회 수 2182 추천 수 1 2015.08.25 15:13:49

201508220228_11130923210834_1_99_20150822022905.jpg

 


 

 

 

‘남사당’은 ‘무리를 지어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소리나 춤을 팔던 남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남사당놀이’는 길놀이를 하며 놀이판에 도착해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보기, 덜미의 순서로 이어지는 남사당패의 놀이를 뜻하지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이기도 하고요.

남사당놀이에서 순서대로 진행되는, 좀 생소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섯 가지 놀이들을 볼까요.

첫 번째 ‘풍물’은 꽹과리 태평소 북 장구 징 따위로 흥을 돋우는 것입니다. 다소 거칠고 힘찬 윗다리 가락을 바탕으로 하지요. 두 번째 ‘버나’는 사발이나 대접을 두어 뼘 되는 막대기나 담뱃대 같은 것으로 돌리는 묘기입니다. 세 번째 ‘살판’은 ‘살판뜀’이라고도 하는데 몸을 날려 넘는 땅재주를 말하지요.

네 번째 ‘어름’은 줄타기 재주이며, 다섯 번째 ‘덧보기’는 탈놀음으로, 춤보다는 재담과 몸놀림이 우세한 풍자극입니다. 여섯 번째 ‘덜미’는 꼭두각시놀음을 말하는데 목덜미를 잡고 논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14 논틀밭틀길, 고샅, 고샅길, 고샅고샅, 숫눈길, 샅 웹담당관리자 2024-01-14 76  
113 젯밥과 잿밥 file 웹담당관리자 2024-02-06 88  
112 이수지, 韓작가 최초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수상 file 웹담당관리자 2022-03-22 637 1
111 자리는 빌리고 용서는 빌고 file 웹관리자 2015-08-08 1660 1
110 틀리기 쉬운 맞춤법…‘강지영, 그녀의 설레임(X)?’ 강정실 2015-08-17 1716 1
109 백석의 연인 ‘란’과 결혼한 경성제대 反帝동맹 주동자 신현중 file 강정실 2022-03-12 1731 1
108 “이 와중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께” 웹관리자 2015-09-16 1746 1
107 식욕은 당기고, 얼굴은 땅기는 강정실 2015-10-17 1836 1
106 개인기? 성대를 '묘사' file 웹관리자 2015-09-16 1916 1
105 안되는 줄 알면서 억지부리는 모습, "너 ○○○○구나!" file 웹관리자 2015-09-16 2019 1
104 짜장 똥겨줘요? 사전에 이런 말도 있다. file 웹관리자 2015-06-09 2027 1
103 나이는 거스르고 마음은 추스르고! file 웹관리자 2015-09-11 2105 1
102 <우리 말글 이야기>엄한 사람? 애먼 사람! file 강정실 2015-10-17 2173 1
» 풍물·버나·살판·어름에 관한 해석 file 웹관리자 2015-08-25 2182 1
100 '독도는 일본땅' 주장 반박할 130년 전 日검정교과서 발견 웹담당관리자 2017-08-07 2187 1
99 국사편찬위, 내달 업데이트 완료…2억4천만자 '대기록' file 웹관리자 2015-11-11 2190 2
98 잔치는 벌이고 격차는 벌리고! file 웹관리자 2015-07-24 2296 1
97 부시를 쳐서 불을 붙이는 ‘부싯깃’ file 웹관리자 2015-09-16 2319 2
96 설욕은 벼르고, 칼날은 벼리고! file 웹관리자 2015-09-04 2349 1
95 웬만한 건 다 ‘웬’, 왠은 ‘왠지’로만 file 강정실 2015-08-01 235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