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

조회 수 215 추천 수 2 2020.07.30 06:34:53

노을.jpg

 

 

 

          회 한

 

나이 더할수록

빈잔에 술을 적게 채우는

이치를 이제사 알것다

 

살아 갈수록

자꾸만 작아져 가는

나의 눈 속에

항상 눈물이 고여 가는

이치도 이제사 알것다

 

언제나 더운 입김으로

내 몸을 덥혀주던

걸음마로 다시 시작하는

당신의 섬광을 이제사 알것다

 

지나 놓고 보면

모두가 뉘우침뿐인가

 

아무리 뜨거운 눈맞춤 있어도

미흡한 갈증으로 남아

자꾸만 타오르는 불길을

물줄기로 잡지 못하는

이치도 이제사 알것다

 

사랑은 참으로

참을 수 없는 아픔으로

빈 가슴에 스며드는

저녁노을로 피어남을

이제사 알것다

 

-한사협 사진겔러리(2008.12.31)에 게재한 시와 사진

 


강정실

2020.07.30 06:49:34
*.240.215.200

2008년 10월 22일,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본부 이사회에서 산타모니카지부 설립허가를 받고, 연말 송년때 한사협 웹사이트 '포토에세이'에 본인의 사진에다, 한국문협 고문 권용태 시인의 글로 장식한 것이 아슴프레하게 기억납니다.

박은경

2020.07.31 06:53:44
*.155.142.106

멋진 작품을 감상합니다

하늘이 정말 활활 타오르네요

지금 아는것을 그떄 알았더라면,,,하는 마음

저도 자주 회한으로 되새김질 하고 있답니다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915 [자유시] 동행자 박은경 2021-05-09 104 1
1914 널 위해서 날 위해서 [1] 유진왕 2021-05-17 104  
1913 단풍나무 1 file 박은경 2021-05-19 104  
1912 오월의 장마 [1] 박은경 2021-05-27 104  
1911 [연시조] 여름 산행 박은경 2021-06-01 104  
1910 노아의 홍수 박은경 2021-08-24 104  
1909 [시조] 소만(小滿)이 오면 박은경 2020-05-16 105  
1908 그리운 이에게 박은경 2020-07-26 105 1
1907 [동시조] 개미 박은경 2020-08-21 105 1
1906 국화 누르미 박은경 2020-11-10 105 1
1905 [연시조] 가을 뒤란 박은경 2020-11-16 105 2
1904 박은경 2020-12-15 105 1
1903 디즈니랜드 박은경 2021-03-02 105 1
1902 [연시조] 할미꽃 [1] 박은경 2021-03-24 105 1
1901 석양도 멋있다, 그치? file [1] 유진왕 2021-05-11 105 1
1900 [연시조]양버즘나무 박은경 2021-05-21 105 1
1899 [연시조] 그리운 바다 박은경 2021-08-08 105  
1898 [자유시] 가을 편지 박은경 2021-09-23 105  
1897 [자유시] 가을비 너 때문에 박은경 2021-10-12 105  
1896 감사하며 사랑하며 [자유시] 박은경 2022-01-11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