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454101.jpg


 

죽을 뻔한 자신을 살려준 은인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지난 4년간 매해 5000마일을 헤엄쳐 돌아오는 펭귄이 있어 화제다.

폭스뉴스는 9일 브라질 남동해안 어촌 프로베타에 살고 있는 70대 남성 주앙 페레이라 드 수자(71)와 딘딤이라 불리는 마젤란 펭귄이 나누는 특별한 우정을 소개했다.

펭귄 딘딤은 지난 4년동안 매해 6월이 되면 수자의 집에 와서 약 8개월 가량 머물다 이듬에 2월에 떠난다. 지난해까지 벌써 4년째다.

그들의 우정이 시작된 건 2011년 3월 수자가 해변에서 기름에 뒤덮인 채 굶주린 펭귄 한마리를 발견해 집으로 데려와 씻기고 먹이며 돌봐주면서부터다. 은퇴한 벽돌공이자 파트타임 어부였던 수자는 일주일 정도 펭귄을 돌본 뒤 그가 기운을 차리자 바닷가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펭귄은 다시 돌아왔고 결국 노인은 펭귄에게 딘딤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11개월을 함께 지냈다. 그러던 어느날 딘딤은 바닷가에서 만난 펭귄 친구와 함께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수자는 "사람들이 모두 딘딤이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했다. 하지만 딘딤은 6월에 다시 돌아왔고 매년 6월이면 이곳으로 오고 있다"며 "이제 딘딤은 마치 내 자식 같다"고 말했다.

마젤란 펭귄은 원래 아르헨티나나 칠레의 파타고니아 해변에 서식한다. 주로 바닷가 절벽, 모래언덕, 숲 등지에서 무리생활을 하며 짝짓기를 하고 브라질 남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딘딤은 할아버지와 지내는 8개월 동안 함께 수영을 하거나 낮잠을 자고 해변을 산책한다. 다른 동물이 할아버지 곁으로 오면 날개짓을 하며 쫓아내는 질투어린 행동까지 한다.

생물학자 주앙 파울로 크라예스키는 "이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 펭귄이 아마 수자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할아버지 곁에 머물다 짝짓기 철에만 4개월 가량 그 곁을 떠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정순옥

2016.03.11 12:55:48
*.198.22.110

인간과 동물의 교감이 사랑이 근본이 된다는 것에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9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2 5
556 작은 천국/ 행시 박은경 2022-01-13 192  
555 감사 [단시조] 박은경 2022-01-12 106  
554 외로운 겨울밤/행시 박은경 2022-01-12 112  
553 감사하며 사랑하며 [자유시] 박은경 2022-01-11 105  
552 만남 [소원 성취] 박은경 2022-01-10 131  
551 나그네 인생길/ 행시 박은경 2022-01-10 151  
550 무지개처럼/ 자유시 박은경 2022-01-09 121  
549 참 좋은 구원자 [행시] 박은경 2022-01-08 125  
548 함 박 눈 [1] 이금자 2022-01-07 138  
547 꽃도 미쳤나봐 /자유시 [2] 박은경 2022-01-07 99  
546 소망 하나 /자유시 박은경 2022-01-07 111  
545 [단시조] 녹색 기도 박은경 2022-01-06 134  
544 추억 하나 [비련에 추억이여] 박은경 2022-01-05 97  
543 [단시조] 자신과의 약속 박은경 2022-01-03 114  
542 송년 즈음에 [연시조] 박은경 2022-01-01 153  
541 [자유시] 홍두깨 박은경 2022-01-01 117  
540 저무는 한 해 길목에서 [1] 오애숙 2021-12-31 365  
539 송구영신 [1] 오애숙 2021-12-31 184  
538 [행시조] 마음가짐 박은경 2021-12-30 1043  
537 [자유시] 알파와 오메가 박은경 2021-12-30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