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산기슭에 봄이 나래 폅니다

조회 수 1234 추천 수 0 2019.02.13 00:27:07
2월의 산 기슭/은파 오애숙


봄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가슴에 그리움 꽃이 되어 핍니다

비가 흠벅 내려 켜켜이 쌓인 가뭄
해소 시킨 푸름 물결치는 곳에선
안개구름이 바닷가를 뒤덮었으나 
산에 올라가 앉으니 검불 속에서
야생화가 자기네 옷 자랑하네요

이때즈음에는 샛노란[복수초]가 
눈 속에서 오롯이 피어난 후에는
하얀[변산바람꽃]도 나래 펼치면
[너도바람꽃]이 나도바람꽃이라
일격해 오면 보랏빛[노구귀]핀 후 
[청노루귀] 웃음지으며 피겠지요 

덤불사이 뚫고 알록달록 피어나는 
숲 속 요정들 환희의 휘파람 부는 
메아리로 요돌송 부르고픈 이월 
산 기슰 파릇한 새싹들의 행진 속
발걸음이 경쾌해지는 산아가씨들

어린시절 심연에 오롯이 피는 건
물결치는 그리움의 꽃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9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12 5
1296 태양 10년 만에 초대형 폭발... file 홍용희 2017-09-07 1558  
1295 낮보다 아름다운 밤... 전국 야행 인기 file 홍용희 2017-08-15 1556 1
1294 한해를 뒤돌아 보며 오애숙 2018-12-26 1537  
1293 2018 The Korean Literature Night 이정아 2018-09-16 1533  
1292 시계, 한 시간 뒤로 돌리세요 file 홍용희 2017-11-04 1508  
1291 한국내산 계란 판매 중단 file 홍용희 2017-08-15 1506 1
1290 한반도에 전쟁 나도 별 수 있나요? file 홍용희 2017-08-12 1502 1
1289 엘에이 장미빛 겨울 나기/은파 오애숙 [3] 오애숙 2017-12-09 1499  
1288 우체국에서 근무한 작가들 / 표정훈 홍용희 2017-09-18 1490 2
1287 소설가 한강 이태리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홍용희 2017-09-14 1483 1
1286 미당이 남긴 얼룩 홍용희 2017-11-19 1481  
128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 전통 민속의 날 설 잘 보내세요.) [2] 오애숙 2019-01-30 1481 1
1284 국내 남자 작가 '남자들의 세계사에 함몰' file 홍용희 2017-09-03 1471  
1283 [1] 유진왕 2021-05-17 1466  
1282 신문의 글귀 유난히 크게 다가오던 날 [1] 오애숙 2018-08-20 1460 1
1281 나토 " 국제 사회, 핵포기하도록 북한 더 압박해야" file 홍용희 2017-09-06 1448  
1280 샌프란시스코지부 소식 [4] 임문자 2018-08-10 1432 1
1279 ' 자율차로 달라진 풍경' file 홍용희 2017-09-02 1431  
1278 배우 송송 커풀 결혼식 올리다 file 홍용희 2017-11-02 1424  
1277 백열전구, 디자인으로 살아남다 file [1] 웹담당관리자 2018-08-06 141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