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뭔지…

조회 수 143 추천 수 0 2021.06.19 13:03:55

산다는  뭔지… > 

 

멀리서 

 하나 유난히 반짝이고

팜트리 잎새 사각거리며 답하고

비둘기도 뭐라고 흥을 맞추고..

 

 흐르는 소리에

어둠이 잦아들고, 여치가 

잊고 살던 고향 노래를 부르고

여러마리아주 합창을

 

아니아예 

곁에 귀뚤이 하나,

아주 신났어

귀한 관객을 모시고

 

글세무에 그리 바빠서

무슨 그리 중요한 일이 널려서

 없으면 세상 멈추기라도 하는 

여치 소리 흐르는 소리

 쏟아지는 소리가

이제서야 들리는지!…


박은경

2021.06.19 14:33:29
*.90.141.135

그 자연의 소리가 이제라도 귀에 들어오니 다행이지요

마지막까지도 듣지 못하고 가는 인생도 있는걸요

이제 좀 마음도 귀도 열어놓고 즐기며 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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