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취향교

조회 수 11254 추천 수 1 2014.10.07 13:14:44

  보물 1761호로 지정된 경복궁 취향교(醉香橋)가 엉뚱한 방향으로 복원됐음에도 60년 넘게 방치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실이 문화재청 등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복궁 내 취향교는 고종이 1873년 건립할 당시 향원정 북쪽의 건청궁과 연결돼 있었다. 경복궁을 중건한 직후인 1890년대 작성된 '북궐도형(北闕圖形)'에 따르면 취향교는 건청궁 쪽에서 진입하도록 돼 있었다. 또 향원정 북쪽에는 취향교와 이어졌던 기초석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6·25전쟁 때 파괴된 취향교를 1953년 복원하면서 향원정 남쪽의 함화당(咸和堂)으로 연결했다.

donga_20141008030634511.jpeg

 

 경복궁 향원정 북측에 아직 남아 있는 기초석(원안). 6·25전쟁으로 무너지기 전 취향교가 현재와는 정반대인 건청궁 방향으로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서용교 의원실 제공>

 

당국은 이를 알고 있었으나 2012년 3월 향원정을 보물로 지정할 때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당시 일각에서 진정서를 내며 문제제기를 했지만 문화재청은 "경복궁 복원 4단계가 진행되는 2021년 이후에나 취향교를 복원할 수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서 의원은 "취향교의 잘못된 복원이 이곳을 거닐었을 고종의 동선을 왜곡하고 있다"며 "문화재청은 원형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2091 남가주 제 18회 창작성가제 [1] 오애숙 2018-10-21 184270  
2090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길' [1] 석송 2015-03-16 37224 3
2089 복수초 박은경 2022-02-04 33961  
2088 흑인 노예를 정당화하려했던 백인들의 주장 file 김평화 2015-02-11 32520 2
2087 진해 군항제 벚꽃축제(영상물) file [1] 안지현 2015-03-31 31848 5
2086 치주질환(잇몸병) file 웹관리자 2015-01-05 28745 2
2085 빨간불 깜박거릴 때 횡단보도 진입 마구잡이 단속 티켓 file 석송 2015-04-13 26673 1
2084 행운의 상징, 2달러 지폐 file 정순옥 2015-03-29 26483 2
2083 올해 세계 최고 인기 단어, 올해 세계 최고 인기 단어 file [9] 강정실 2014-12-30 25786 5
2082 흡연은 간암과 당뇨도 유발---간접 흡연은 뇌졸증을 불러 file 웹관리자 2014-10-01 24735 1
2081 외로움이 주는 악영향 4가지 file 웹관리자 2014-11-06 23508 2
2080 고종, 일본에 명성황후 시해 손배 요구했다 file 제봉주 2015-08-13 23164 1
2079 한국이름 영문표기 file 석송 2015-02-18 22653  
2078 호수물이 모두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 file 석송 2015-05-04 22364 2
2077 13년 만에 담배값에 흡연 경고 그림 의무화 file 신성철 2015-02-25 21581 1
2076 칠레 화산 폭팔 file 석송 2015-03-04 2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