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의 쇼팽 vs 조성진의 쇼팽

조회 수 7748 추천 수 1 2015.11.04 07:50:55

조성진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 유니버설뮤직 제공

임동혁 쇼팽 전주곡집 한국반 커버. 위너클래식 제공

 

 

 

20151104201812012qoyj.jpg


20151104201812176mobz.jpg


열 살 터울의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혁(31), 조성진(21)이 나란히 쇼팽 피아노 연주 앨범을 냈다. 각각 2005년과 올해 쇼팽콩쿠르 수상자들인 데다 두 앨범의 수록곡도 비슷해 발매 전부터 이미 화제작으로 꼽혔다.

황장원 음악칼럼니스트는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특출한 재능의 천재 피아니스트로 주목 받은 데다 쇼팽 슈만 슈베르트 라벨 등 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감수성을 요하는 레퍼토리에 강하다”며 “임동혁은 다소 예리하고 자극적인 터치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표현을 구사하는 데 능한 반면 조성진은 영롱하고 풍부한 터치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고 균형잡힌 표현을 구사해 성숙한 면모도 드러낸다”고 소개했다.

2005년 형인 임동민과 함께 쇼팽콩쿠르 3위에 오른 임동혁은 3일 발매한 네 번째 솔로앨범을 모두 쇼팽의 작품으로 채웠다. 3일 발매된 ‘쇼팽: 전주곡집’(워너클래식)은 쇼팽이 작곡한 24개 전주곡을 비롯해 그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쇼팽 살롱음악 ‘화려한 변주곡 작품 12’와 ‘자장가 작품 57’ ‘뱃노래 작품 60’ 등이 담겼다.

조성진은 6일 첫 앨범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도이치그라모폰)을 낸다. ‘쇼팽 전주곡’ ‘야상곡’ ‘피아노 소나타 2번’ ‘스케르초 2번’이 수록돼 콩쿠르 실황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임동혁의 앨범과는 쇼팽 전주곡이 겹친다.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은 임동혁의 앨범과 조성진의 앨범 중 ‘폴로네이즈 op.53’ ‘녹턴 op.48-1’ 음원을 3일 공개했다.

송현민 음악평론가는“임동혁이 오랜 시간 단련해온 쇼팽 연주자인 반면, 조성진은 이번 콩쿠르를 위해서 짧은 시간 강하게 담금질한 피아니스트”라며 “임동혁의 앨범이 무르익어가는 연주의 단면과 그 무늬를 보여준다면 조성진의 앨범은 이제 무르익어갈 시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연주”라고 평했다. 임동혁과 조성진은 앨범 수록곡을 바탕으로 각각 내년 1월 23일, 2월 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도 갖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615 '자식보다 낫다' 반려동물 천 만 시대 file [1] 이병호 2014-11-07 11404 1
614 조선’ 관직임명장과 과거시험급제증서, 박물관 품으로 file 웹관리자 2014-11-02 14316 1
613 가수 최백호 file 강정실 2014-11-02 10828 1
612 가수 한대수 file 강정실 2014-11-02 11097 1
611 겨울철 가려움 file 웹관리자 2014-11-01 9652 1
610 영화배우 김희라 file 강정실 2014-11-02 17915 1
609 11월의 제철음식 file 웹관리자 2014-11-01 7661 1
608 핼러윈 데이, 프랑켄슈타인 호박재배 file 정순옥 2014-10-30 10092 1
607 소설책 안 읽어 혼쭐난 문화부 장관 file 웹관리자 2014-10-28 7144 1
606 '안중근 이토암살' 105년 전 LA헤럴드 1면 톱..최초 보도는 AP file 웹관리자 2014-10-25 8576 1
605 알래스카서 60대 곰에 물려 죽어 웹관리자 2014-10-24 11656 1
604 노래의 고향/이별의 부산정거장 file 웹관리자 2014-10-24 11119 1
603 조수미 '징용의 땅' 사할린 첫 무대 file 웹관리자 2014-10-12 8443 1
602 미국 대학에 한국어 책 보내요 file 웹관리자 2014-10-11 10158 1
601 알콜 중독치료제가 '에이즈'를 꼭집게처럼 찾아내 file 웹관리자 2015-11-17 5682 1
600 100년 前 그모습 부활한 대한제국.. 덕수궁 석조전 원형 복원 10월 13일 재개관 file 웹관리자 2014-10-07 13972 1
599 경복궁 취향교 file 웹관리자 2014-10-07 11254 1
598 ‘충돌사회’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file 웹관리자 2015-11-06 4612 1
597 욱’ 시도 때도 없이 폭발하는 것도 병! file 웹관리자 2015-11-06 7249 1
» 임동혁의 쇼팽 vs 조성진의 쇼팽 file 웹관리자 2015-11-04 774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