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초, 유타주는 텍사스주보다 훨씬 북쪽-코로라도주 왼쪽에 있기에 벌써 단품이 들었더군요
붉은 단풍은 보지 못했지만 길 가에 노란 단풍나무들이 가을이 왔음을 전해 주었어요
거의 다 온듯 싶었는데 커다란 저택과 말 운동장/ 로데오쇼를 한다는 간판도 보고 지나칩니다
말을 타고 계곡을 걷는것도 멋진 일인텐데 아직 남편의 수술부위도 그렇고 이번에는 포기하고 앞으로 직진,
이제 다 왔다고 안내 표지판이 알려주네요
케년에 들어가는 초입에 맞아주는 붉은 바위 아치가 인상적이지요,,,브라이스 케년의 선전용으로 늘 나오는 사진입니다
이제부터 붉은 바위로 이루어진 브라이스 케년을 감상하세요,,,말이 따로 필요없지요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는 직원이 권해준 썬셋 포인트입니다,,,
여러곳에서 다각도로 구경할 수 있지만 우린 여기서 둘러보고 나왔답니다
오후시간이라서 뉘엿뉘엿 해가 지기에 그림자도 아름답지요??
멋진 풍경에 사람들 사진은 별로지만 다녀왔다는 인증샷은 필수 ㅎㅎ
오애숙 시인님이 주신 목걸이와 스카프가 참 마음에 들어요,,,나이가 들어가면서 고운 색이 점점 더 좋아지네요 ㅎ
돌아나오는 길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그대로 고사목이 되어 있길래 사진 한 장 찍었답니다
국립공원이라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것도 돌이나 나무를 가져가는 것도 안된다고 써 있더군요
이제 또 부지런히 달려 다음 목적지 텍사스의 연꽃 정원으로 향하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야생동물을 칠까봐 (그들의 안전보다 트럭의 안전이 불안해서 ㅎ) 한시간 쯤 운전하다가
아담한 동네를 만나 숙소를 정하고 쉬어 갑니다
가을 능선/은파
이가을가을 햇살
먼 웃날 그리울까
갈햇살 물들어서
채색을 하였는가
산능선 황금물결로
출렁이고 있구려
유타주 가을 능선
아직도 마음속에
잔잔히 호숫가의
잔잔한 물결일듯
심연에 평화롬으로
곱게 피어 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