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꽃둥치

조회 수 138 추천 수 0 2021.05.27 10:52:03

 

< 보라색 꽃둥치 >

 

흰구름 조용히 흐르고

야자잎 너울거리는

그 사이로 꽃향기가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나는 여기가 좋다…

 

몇 일 전부터

이파리도 없이 

온통 보라색 꽃둥치가 돼 버린 저 녀석은

누구를 위한 호사인지

그저 감탄일 뿐!…

 

사람이 저런 치장을 하면

아무래도 촌스럽더만,

넌 어째 그리 황홀하냐!

네 조물주께 아뢰어라,

그저 감읍이라고, 보라색 꽃둥치야…

 

 

 

B3D623E7-619C-41C7-8C13-A2B827F730BE.jpeg

 

( *. 나중에 알고 보니 이름은 Jacaranda 였음 )


박은경

2021.05.27 11:26:38
*.90.141.135

제카랜다? 처음보는데 정말 곱네요

촌스러워도 전 연보라 좋아해요^^

유진왕

2021.05.27 11:42:02
*.217.28.137

오렌지 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큰 복인지 이걸 모르고 살더라구요

그저 아무데나 다 있는 꽃이려니 생각하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556 작은 천국/ 행시 박은경 2022-01-13 192  
555 감사 [단시조] 박은경 2022-01-12 106  
554 외로운 겨울밤/행시 박은경 2022-01-12 112  
553 감사하며 사랑하며 [자유시] 박은경 2022-01-11 105  
552 만남 [소원 성취] 박은경 2022-01-10 131  
551 나그네 인생길/ 행시 박은경 2022-01-10 151  
550 무지개처럼/ 자유시 박은경 2022-01-09 121  
549 참 좋은 구원자 [행시] 박은경 2022-01-08 125  
548 함 박 눈 [1] 이금자 2022-01-07 138  
547 꽃도 미쳤나봐 /자유시 [2] 박은경 2022-01-07 99  
546 소망 하나 /자유시 박은경 2022-01-07 111  
545 [단시조] 녹색 기도 박은경 2022-01-06 134  
544 추억 하나 [비련에 추억이여] 박은경 2022-01-05 97  
543 [단시조] 자신과의 약속 박은경 2022-01-03 114  
542 송년 즈음에 [연시조] 박은경 2022-01-01 153  
541 [자유시] 홍두깨 박은경 2022-01-01 117  
540 저무는 한 해 길목에서 [1] 오애숙 2021-12-31 365  
539 송구영신 [1] 오애숙 2021-12-31 184  
538 [행시조] 마음가짐 박은경 2021-12-30 1043  
537 [자유시] 알파와 오메가 박은경 2021-12-30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