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조회 수 213 추천 수 1 2022.02.28 11:23:24

바람.jpg

 

                       바람

 

                                              이병호

 

     산들바람이 산을 넘나들면 골짜기엔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여기저기서 파릇파릇한 기운이 올라 온다네.

 

     나뭇잎이 바람 따라 초록색으로 단장해

     따스한 바람이 불면 나무 그늘을 찾고 싶네

 

     나뭇잎들은 형용색색으로 물들여지고

     선선한 바람에 흩어져 떨어진 낙엽들은 날아가기 시작하고

     낙엽 밟는 소리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네  

 

     차가운 바람이 불면, 옷깃을 여미고 몸은 움추려 들고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네

 

     바람결에 어느덧 세월은 같이 지나가는데

     오늘도 석양은 다시 찾아 온다네

 

                     Wind

 

     When the gentle breeze crosses a distant mountain, a haze is blooming

     in the valley.

     The fresh spring energy is coming from here and there.

 

     When the leaves green in the wind, warm wind blows and we

     seek to find the shade of the tree.

 

      The leaves are colored in various colors.

 

      The fallen leaves scattered by the cool wind

      in autumn begin flying away.

      The sound of stepping on fallen leaves,

      we are enjoying the autumn mood.

 

      When the cold wind blows, the collar is turned up as the body shrinks.

      Nobody knows where the wind is coming from and where it is going.

 

      Time flies fast like an arrow in the wind.

      The sunset is coming again today.

 

 


오애숙

2022.03.01 06:12:43
*.243.214.12

감사합니다. 몸상태는 호전되셨는지요?

이렇게 다시 글로 만나게 되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주님께 기도 올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2096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5-21 163  
2095 먼곳에서 부는 바람은 알겠지 석송 2018-10-17 1130  
2094 ==작곡가 고 음파 권길상 선생의 유고작품 출간 기념 음악회== 오애숙 2018-09-05 1406  
2093 2018 The Korean Literature Night 이정아 2018-09-16 1533  
2092 한가위 잘 보내 시기 바랍니다. [1] 오애숙 2018-09-21 5790  
2091 시간의 승자가 되는 법 file 이병호 2014-12-29 9003  
2090 고 오애숙 시인 1주년 추모예배를 아버님, 큰오빠, 두 아들 자쉬와(오른쪽)와 아이삭(왼쪽) 위쪽에 있는 어머님 묘지도 함께 방문 file [5] 오청사 2023-09-16 290  
2089 철모르고 피는 꽃 file 정순옥 2023-09-27 259  
2088 음주운전 적발되면 3넌간 2만달러 추가비용 file 석송 2015-02-20 7725  
2087 봄이 오면 여행을 떠나자! file 석송 2015-02-21 9506  
2086 한국이름 영문표기 file 석송 2015-02-18 22655  
2085 칠레 화산 폭팔 file 석송 2015-03-04 21573  
2084 남가주 해변에도 눈이 file 석송 2015-03-04 7613  
2083 수퍼 박테리아 감염 비상 file 석송 2015-03-05 7866  
2082 설치미술가 서도호 아트 갈라 '올해의 작가'에 file 석송 2015-03-05 7397  
2081 비타민 D의 역활 정순옥 2015-03-05 5969  
2080 청록파 시인 [1] 석송 2015-03-08 13383  
2079 우유와 설탕의 관계·항암요리 강좌 석송 2015-03-09 6629  
2078 영아원서 자매처럼 자란 두 여성 알고 보니 친자매 file 석송 2015-03-09 6351  
2077 제29회 동요합창경연대회 석송 2015-03-10 6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