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병호
산들바람이 먼 산을 넘나들면 골짜기엔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여기저기서 파릇파릇한 봄 기운이 올라 온다네.
나뭇잎이 바람 따라 초록색으로 단장해 갈 때
따스한 바람이 불면 나무 그늘을 찾고 싶네
나뭇잎들은 형용색색으로 물들여지고
선선한 바람에 흩어져 떨어진 낙엽들은 날아가기 시작하고
낙엽 밟는 소리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네
차가운 바람이 불면, 옷깃을 여미고 몸은 움추려 들고
바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네
바람결에 어느덧 세월은 쏜 살 같이 지나가는데
오늘도 석양은 다시 찾아 온다네
Wind
When the gentle breeze crosses a distant mountain, a haze is blooming
in the valley.
The fresh spring energy is coming from here and there.
When the leaves green in the wind, warm wind blows and we
seek to find the shade of the tree.
The leaves are colored in various colors.
The fallen leaves scattered by the cool wind
in autumn begin flying away.
The sound of stepping on fallen leaves,
we are enjoying the autumn mood.
When the cold wind blows, the collar is turned up as the body shrinks.
Nobody knows where the wind is coming from and where it is going.
Time flies fast like an arrow in the wind.
The sunset is coming again today.
감사합니다. 몸상태는 호전되셨는지요?
이렇게 다시 글로 만나게 되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주님께 기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