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자화상. 얼굴부터 배경까지 모두 노랗게 그려져있다. /Van Gogh Museum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그의 그림에는 유난히 노란색과 소용돌이 형상이 많다. 인류가 사랑하는 작품 <별 헤는 밤>에서도 노란 회오리가 곳곳에 있다. 자신의 귀를 자른 후 요양원에 있으면서 병실 밖에서 본 밤의 모습을 그렸다는데, 절망의 어둠도 몽환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고흐는 자화상뿐만 아니라 많은 그림을 누렇게 그렸다. 의사들은 그것이 질병에서 기원했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한다. 시야가 노랗게 보이는 황시증(黃視症)을 의심한다. 그 근거는 고흐가 디지털리스라는 약초를 복용했기 때문이다. 당시에 이 약초는 구토나 우울증 등 다양한 분야에 쓰였다. 고흐가 그린 자신의 주치의 ‘닥터 가셰 초상화’에도 의사 앞에 디지털리스 약초가 놓여 있다.
디지털리스는 ‘황색 시력’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초 성분은 훗날 심장박동을 세게 해주는 강심제 ‘디곡신’으로 개발돼 널리 쓰였다. 이 약이 과잉 투여된 심장병 환자 중에 눈앞에 노란 필터가 낀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약을 끊으면 대개 노란 시야가 사라진다.
망막에는 색을 구분하는 적색, 녹색, 청색 등 3가지 색각 세포가 있다. 디지털리스는 빨강과 초록 인지를 어렵게 하여 그 보상으로 시야를 노랗게 한다. 고흐 작품에는 본래 녹색이어야 할 초목도 노랗게 그려져 있곤 한다. 과다 복용 시 노란 시야를 일으키는 산토닌 성분이 들어간 ‘압생트’라는 술을 고흐가 즐겨 마셨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안과 의사들은 고흐의 노랑을 황시증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유영주 전문의는 “약물 중독 형태로 황시증이 생기면, 흰색과 노란색을 구별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파란색과 보라색에 대한 지각이 없어진다”며 “고흐의 작품에는 파란색, 보라색, 흰색이 분명히 들어있기에 약물 중독에 의한 황시증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유영주 안과전문의는 “현대 안과 질환 지식으로 보면, 고흐는 젊어서부터 건강이 안 좋고, 예민한 성격이고,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보아 중심성 망막염에 걸리기 쉬운 상태였다”며 “망막 중심부에 물이 고이는 중심성 망막염의 경우 사물이 누렇게 보인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고흐 그림처럼 사물에 노란색이 더해져 보인다거나, 빛 번짐 후광이 보이고, 회오리치듯 상이 왜곡되어 보이면 망막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여러 안과 논문에서 고흐는 진정으로 노랑을 사랑한 게 맞는다고 추정한다. 하늘이 노랗게 보이는가? 그것도 안과 문제는 아니지 싶다.
수고 하셨습니다. 배원주 수필가님!! 서울문학으로 등단도 하시고...
예전에 이사 활동도 하시고, 저희 홈도 오픈 하신 분 아니신가요.
은파의 기억 은파의 홈 자유게시판에 들어 오셨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요
동명이인은 이곳에 들어 올 수 없으니, 제 기억으로 맞으신 것 같습니다
운동도 좋아하시고... [도전하는 삶]이란는 [영상시화]도 기억납니다
[까막눈 할머니]시도 올리셨던 기억 납니다... 다시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2014년도 이사회 아마도 함께 사진 촬영도 하지 않았었나요!...
여러모로 아주 반갑고 다시 참여 하시니 고맙고 감사합니다요..
다시 기대 해 봅니다. 배원주 수필가님 !! ^U^
첨이라 무척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