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세월 사이로 피는 꽃

조회 수 1935 추천 수 1 2017.05.15 01:50:03

지나간 세월 사이로 피는 꽃

                                                          은파 오애숙

은빛  머리 카락이
흩날리는 해 질 녘
삶의 고통 녹이듯

시원스레 부는 바람
가슴으로 살랑이며
다가와 속삭일 때

빗나간 기나긴 세월
강줄기 따라갔건만
가끔 물결쳐 오는 건

호숫가 위로 비치는
잔영 반짝이고 있어
옛 생각에 잠겨 보네

삶의 고통은 누구나
있는 법이나 그 속에
슬지 않고 나르샤해

 은빛  머리 카락이
흩날리는 해 질 녘
삶에 웃음꽃 핀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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