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2월의 꽃)
은파 오애숙
그대가 진정 내게
꽃길만 걸으라 하시길래
그 기억의 끝자락 붙잡고
못잊을 그대 기억으로
연보라의 향그런 물결속
홀로 걷고 있습니다
사노라면 내안에서
그대 안에 함께 있으련지
그대의 축복 속에 피어나는
보랏빛 물결의 향그런 미소
2월의 창문 화~알짝 열고
가슴 속에 피어납니다
정령 그대가 먼 훗날
나를 기억하고 있으련지
꽃길만 걸으라고 하셨던
연보라빛 축복의 향그러움
아직 이른 봄의 햇살 같으나
내 맘 녹이는 사랑입니다
그대의 봄 햇살 같은
따사로운 그대 말 한마디에
내 평생 간직하고 있는 축복
지금도 꽃길만 걷고 있기에
그댈 기억하며 축복합니다
2월의 연보라 물결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