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유꽃 죽제(시,자)

수필 조회 수 683 추천 수 0 2018.03.23 05:28:51

수필

                  구례 산유꽃 축제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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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음 날개 치는 봄이다. 봄은 서서히 다가온다. 

  마치 고무줄 같다. 서로 잡아당기다 다시 제자리로 움추려 들듯 그렇게 잡아 당겨가며 다가 온다. 서로 팽배하게 밀어 당기며 저울질 하듯 동장군을 밀어내며 다시 동장군에게 밀리다 불현듯 고운 자태로 활짝 피어나는 것이 봄이다.  

  3월 중턱에 오르니 갑자기 황금 빛 날개로 봄이 물결치며 노랗게 피어났다. 봄이 금싸라기 햇살 속에 피었다. 산수유가 지리산 자락에서 고운 자태를 드러낸 것이다. 금빛 햇살 안고 활짝 웃으며 갑자기 불쑥 찾아와 날개 쳐 오르는 봄이다. 환희의 날개로 언 산 빙점 가르고 나르샤 하는 기쁨으로 황금 빛 가슴에 품고 봄을 활짝 연 것이다.

  지리산 구례에서는 약동하는 새봄의 정취 속에  구례 산유꽃 축제의 한마당을 연다. 노랗게 산수유꽃이 활짝 웃음 꽃 피며 무거운 거적 날려버리고 “날보러 오이소” 새꿈 열라고 외치며, 새봄의 환희로 노래 부른다.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가 희망의 물결로 가족과 함께 즐기라고 희망의 노오란 꽃 물결로 손짓한다. 

  매년 3월 봄에 열리는 구례 산수유 축제! 새봄 속에 희망의 노란꽃으로 피어나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속삭인다. 심술바람 꽃샘바람 분다고 해도 여전히 황금빛 날개 속에 노랗게 희망을 선사하겠노라 해맑게 웃음 꽃 피우며, 당당하게 새 봄은 '우리의 것이라'고 외치듯 희망과 생명참으로 활짝 여는 환희의 날개 바라보며 잠시 눈 감고 기도손 모은다. 

새봄 활짝 여신 주여!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맘속 거적 날리어 주소서. 무엇인지 짖누르는 칠흑같은 심연의 음예공간 해맑은 청명함속에 휘~ 던질 수 있는 용기로 나르샤 하게 하사 3월의 끝자락 부여잡고서 황금빛 햇살 가슴에 품고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 향그러움 휘날리기 원함에 간절한 바램으로 조용히 노랗게 피어 응시해 보는 봄 되게 하소서.


 대자연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피는 봄! 거룩한 희망 속삭이는 노래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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