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원들에 하늘 창 열려 비 내린다
기쁨 나부끼는 행복한 꽃비라고해도
그치지 않는 비는 없고 언젠가 그친다
불현듯 황사 일어 바람이 세차게 분다
한여름 눈보라 휘몰아치고 돌풍 불어
닥쳐온다해도 멈추지 않는 바람 없다
햇살이 칠흙 거둬내 찬란히 반짝이나
정오 지나 서쪽으로 결국 해가 기우는
그 이치에 해넘이 속에서 이별 고하고
지구촌 온통 어수선한 돌풍에 휩싸여
갈바 잃고 이리저리 코로나 팬데믹에
아우성 치고 있다해도 사라질 날 있다
활짝 핀 웃음에 꽃이 피고있어 정겨워
희망 넘쳐 나래 편다해도 신탁의 미래
열렸다해도 인생사 지지 않는 꽃 없어
봄꽃이 물결치면 그 뒤 이어 여름꽃이
온누리 활개 쳐 점령하고 꽃진 뒤 열매
맺어 가는 것이 우리네의 인생사 이다
이세상 살 때에 그대가 내 곁에 없으면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었던 생각의 굴레
벗어던지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해도
세상사 어느 것 하나 영구한 것 없으니
세상 주관자에 의하여 내게 향한 미소에
그 빛 따라 항해 하는 삶! 진정 아름답다
그곳엔 슬픔과 괴롬! 고통 없는 곳이라
죽음의 그림자가 동이 서 만날 수 없듯
영원한 기쁨과 영원한 행복 만 휘날리매
빛을 향해 두 손을 벌려 기 담뿍 받고서
온누리 달려 간다 지금 가시밭 기다려도
그 날 영구한 도성 꽃길 바라보며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