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이 어둔밤 불밝힌 청사초롱
달빛이 꽃잎 위로 사랑을 속삭이며
살포시 내려앉으면 황금너울 쓰는가
밤이슬 젖어와도 괜찮소 그대 사랑
황금빛 미소 속에 생그럼 버무리어
내 그대 심연의 아픔 다 던지라 말하매
달빛이 얼어붙은 심연을 두드리면
적막은 사라지고 *夜來香 달맞이 꽃
온누리 사랑의 소야곡 하르르륵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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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래향:밤에 풍기는 향기
캄캄한 어두밤
불밝혀 등불 되어
웃음꽃 피우게하나
달빛 꽃잎 위로
내려 앉아 황금빛
너울 쓰고 웃음 짓나
달빛 스민 사랑
피어나는 향그럼에
적막 꼬리를 감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