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온통 잿빛이다
해맑은 날의 추억 가슴에서
뭉턱뭉턱 쏟아져 내리고 있어
봄향그럼 휘날리며 윤슬사이
반짝반짝이던 향연 사라지고
당당히 제세상이라 어깨 펴
노래하는 음예공간
첫사랑의 향그러움
휘날리는 오선지 음계 위에
빗방울 한 방울 떨어져 플렛이
얼룩 만든 심연에 멍석 깔고서
안방 행세 하고 있어 쓸데 없는
궁리 끝에 분위기 바꿔놓고자
빈데떡 부쳐 먹는다
누구가는 가난은 슬픔이고
슬픔은 고통이다 부정의 눈으로
절망을 노래하는 이들도 있지만
희망의 나래 펴 긍정의 꽃 피우면
언제인가 새봄속에 향그러운 꽃비
가슴에 꽃비 하늬 바람결로 생명참
휘날리는 환희가 윙크 하리
지구촌에 온통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쪽빛 해맑은 하늘속
잿빛 구름 주인 행세로 흑역사로
온누리 물결치고 있어 늪 속에서
허우적이다 날개가 부러진 희망
해걸음 낙조 난 후에 동창 밝아
이것도 반드시 지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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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궂이: 비가오거나
흐린날씨에 '쓸데 없는 짓' 또는 '
괜한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하는 뜻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