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바닷가에서/은파---이미지

조회 수 6 추천 수 0 2021.11.08 00:24:51

 

 

해걸음 넘어가고 있어

축 늘어졌던 삶의 무게 던지려

밀려왔다 가는 바닷가 걸어가며

석양빛 홀로 젖는다

 

인생이란 저마다의 길

자기 울타리 치며 걸어가나

물비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라

하얀 거탑이 입 열고 있다

 

모래 사장으로 스며들 때

석양과 어울러진 윤슬에 눈이 간다

삶의 파고 시퍼런 파고에 휘모라

칠 때도 있는게 인생이다

 

때로는 잔잔한 호숫가

은은한 달빛 여울에 취할 때 있어

푸르름 곱게 쌍무지개 뜬 언덕

내게 미소하고 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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