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 람

조회 수 463 추천 수 1 2021.02.01 11:33:53

창밖이 시끄러워

대문 열고 나가보니

엷은 햇살아래

펄럭이며 다가오는 바람

살짝 나온 배를 안고

울컥울컥  토악질까지 해댄다

 

입덧 때문일까

비틀거리며 쓰다듬는

나무들마다

방울방울 솟아오른 꽃 봉우리

터질듯 발그레하다

 

못 본 척 하루이틀 지나는 사이

어느새

장독만큼 커진 배

벗나무 밑에서 몸 푸니

하늘은 온통

하얀 꽃바람이 분다


박은경

2021.02.03 08:08:30
*.155.194.43

입덧하다 커다랗게 되어버린 배,,,

봄은 이미 우리곁에 가까이 왔네요

오늘이 입춘입니다

행복한 봄을 맞으시길 바래요^^8065dc8a3420099ef84b81e8ab7f62daac1c230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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