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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조/ 수줍은 녹차꽃

조회 수 344 추천 수 1 2021.03.29 07:56:15
박은경 *.90.141.135

수줍은 녹차꽃/ 청조 박은경

 

푸르른 그늘 아래 매화보다 조금 큰 꽃

하얀 꽃잎 안방에 노랑둥이 한가득

차나무 잎사귀 아래

살림 차린

시골 아낙

 

늦가을 하얀꽃이 찬서리 눈비 맞아

영롱해진 그 모습에 운화(雲華)라 불리웠지

꽃 피며 열매 만나는 

향기로운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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