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른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에서도 케이팝(K-Pop)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2일(현지시간) 국내외 음식을 소개하는 특집기사에서 3개 면에 걸쳐 한국 음식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2일(현지시간) 3개 면에 걸쳐 한국 음식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신문은 된장찌개, 잡채, 김치, 불고기, 삼계탕 등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는 계속해서 이 신문은 '비빕밥을 먹어 보셨나요?'라는 제목을 단 비빔밥 사진과 함께 한국 음식 메뉴를 나열하며 1면을 채웠다.
4면과 5면에서는 된장찌개와 잡채, 김치, 불고기, 삼계탕 등 한국의 대표적 음식에 관한 기본 정보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특히 '밥'을 일본식 표현인 '고한'(Gohan)이 아니라 우리 말 '밥'(Bap)으로 읽을 것을 권유했다. 한국과 한국 문화, 한국 음식에 대한 호감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상파울루 시내 한인타운인 봉헤치루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아클리마상, 동양인의 거리인 리베르다지에 있는 주요 한국 음식점의 주소와 전화번호도 소개했다.
1990년대부터 아클리마상에 산다는 현지인 루이스 아에리쿠 카마르구는 이 신문에 "이제는 브라질 사람도 김치나 비빔밥 정도는 안다"면서 "풍부한 재료로 만들어 다양하고 건강한 맛을 지닌 한국 음식에 빠져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의 이세영 원장은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브라질인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케이팝을 앞세운 한류에 대한 인기가 케이푸드(K-Food)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