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 위해서 날 위해서 >
오래 돼서 용어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하여튼, 기숙사 오픈 하우스 같은게 있었소
아린 아이들이 방을 잘 치우며 살라고
어른들이 고안한 기발한 아이디어였겠지만
어쨌든 한참 사춘기 아이들이
일년에 한번씩 다른 기숙사 방들을 방문해서
사는 모습을 본다는 건 그들의 낭만이었소...
남기숙사 한 방과 여기숙사 한 방을
짝을 맺어 행사를 했댔는데,
그 때 온심이네 방하고 내 방이 짝이 됐지,
난 홍당무가 되고…
지금이나 그 때나 난 쑥맥
얼굴만 붉히고 반가운 내색도 못하고…
살면서 종종 그 아이 생각을 했었고
지금쯤 어디서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 하고…
풍문에 간간히 소식 들으면
언젠가 얼굴 보며
옛 이야기하고 웃을 때가 올 테지 했는데
어제 비보에 난 말을 잊었고…
코로나!…
원없이 많이 안아주고 많이 다독이고
많이 웃어줘야 겠네, 널 위해서, 날 위해서…
에공,,,마음이 많이 아프셨겠네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있을때 잘해라는 말
날마다 실천하면서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