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바늘

조회 수 2431 추천 수 0 2014.12.12 21:49:27
 
 
부러진 바늘 ㅣ 이훤
 

수혈 받기 바쁜 세상이다
이곳 저곳 저마다 
분주하게 시술을 시작한다
폰을 꺼내고
태블릿을 꺼내
공허를 채워줄 각종 찰나를 수혈한다
영상 혹 사진들로 만들어진
현대식 건강약품엔 처방전이 
필요 없다, 다만
온전한 치유도 없다
 
빈도가 늘어도
병세는 호전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도 부러진 바늘을 꺼내들고
 
 
----------------------------------------
 
 

 


이금자

2015.05.16 12:53:50
*.49.228.79

 안녕하세요? 

부러진 바늘. .그리고 다른 시들  잘 읽었습니다.

역시  젊으셔서 시도 톡톡 튀고. 개성이 철철 넘쳐 흐릅니다.

매 시마다 힘이 넘쳐납니다. 건강미가 시에서 뚝뚝 떨어집니다.

앞으로도  역사에 남는 그런 걸작품을  충분히 쓰시리라 믿습니다.

 신혼생활 즐겁게 보내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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