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조회 수 1277 추천 수 1 2016.03.15 11:04:14

시 

              추억속에서

                                                                               은파 오 애숙


모닥불 피워 놓고 지새우던 밤바다
출렁이는 물결에 젊음 녹이던 그때
흘러간 세월 속에 또다시 피어나는
향그러운 추억에 피어나는 금물결

아 그리움의 젊음이 구부러진 꽃처럼
할미꽃 되어가는데 맘은 장미꽃일세
해 질 녘, 해 그림자 속에 홍색 석양이
아름답다지만 해돋이처럼 아름다우랴

해는 뜨고 지고 또 뜨고 지는 세월
인생의 해는 한번 뜨면 또 뜨지 않네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는 것이 인생
지지고 볶는 거리에  웃어 넘겨 보네


오애숙

2016.03.15 11:04:54
*.3.228.204

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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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세월 속에 또다시 추억이 피어난다.
향그러움이 출렁이는 금물결에 젊음을 녹인다.
그 옛날 모닥불 피워 놓고 지새우던 밤바다.
통기타 소리에 하얀 밤 지새우던 그 시절이다

아 그리움의 젊음이 구부러진 꽃처럼 굽이진다.
이밤, 할미꽃인데 마음만은 장미꽃이 되고 싶다.
해 질 녘, 해 그림자 속의 홍색 석양이 아름답지만
어찌 칠흑의 새벽 뚫고 나온 해처럼 아름다우랴

우주 삼라만상 해는 뜨고 지고 또 뜨고 진다.
하지만 인생의 해는 한번 뜨면 다신 뜨지 않는다.
가는 세월 막을 수는 없다지만 지지고 볶는 인생
그거리에서 그저 웃어 본다. 으하하 큰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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