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향의 뜰 안에서
은파 오애숙
문학의 뜰 안에서 시어 하나 발효 시킬 때면
꽃잔디로 미소 짓는 맘 생명의 꽃 피어난다
허나 왈츠로 추는 리듬 속 완성된 한 편의 시
문향의 아름다움으로 행복의 물줄기 열기에
꽃잔디에 있어도 어찌 문향에 비할수 있으랴
나를 이르켜 세우는 인생의 봄으로 노래하며
흥겁게 휘파람 불 때 그 수고로운 인고 숲에서
갈고 닦아 수정빛 광택에 환희의 날개 치는 맘
문학의 뜰 안에서 향그럼으로 휘날리는 나르샤
값진 진주 보석과 같기에 오늘도 채석장에 있네
내 안에 있는 겨자씨 만한 작은 씨가 있기에
오늘도 마음속에 씨 뿌리어 경작하고 있네요
봄비를 만나면 척박한 마음에 진액보약 되어
푸른 숲을 일궈내어 향그러운 수목 볼 수 있죠
한 여름 가뭄 계속 될 때면 때론 사윈 들녁에
가눌 길 없는 마음의 황폐한 사막 만든답니다
허나 기다리던 빗줄기의 단비 새 세상 만들어
희망의 생명참 소망의 열매 주렁주렁 달지요
내 안에 있는 티끌 만한 겨자씨의 작은 씨 하나
경히 여기지 않고 행복의 열매 경작 하고 있어요
결단코 요행 바라지 않고 묵묵히 나의 길 걸으며
사윈들녁 사망의 어둔 그늘 덮쳐와도 기다려요
오늘도 이른 비 속에서 때로는 늦은 비 속에서도
희망 잃지 않고 바라보는 법칙에 때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