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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신부
은파 오애숙
봄 햇살 가~아득
화사함 가슴에 안고서
백옥처럼 뽀얗게 피어나네
스미는 향그럼 속에
이글거리는 장빗빛 사랑
모아모아 붉~게 타오르며
설레임 가득 안고서
맘에 곰삭혀 꽃길 걸으려고
수줍게 피어나는 아름운 미소
살포시 봄 햇살로
풋풋한 싱그러움 속에
하이얀 면사포 쓰고 피어난다
형형색색의 향그럼
한 발짝 뒤로 다 물리치고
눈부신 새아침의 창 활짝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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