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5133 |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5-08 20:16 조회 : 268 |
· : 5월의 들판 위에서 |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 출판사명 : |
5월의 들판 위에서(삶의 진국) 은파 오애숙 나 예닐곱 어린 시절엔 가족이나 이웃 혹은 선생 누군가로부터 늘 도움만 받고 그것에 행복했었고 열여덟 풋풋한 시절엔 연분홍 빛에 담금질 하며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자 열망만 했던 기억 있네 나 어엿한 여인 돼서야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 베풀고자 헌신의 마음 망울 망울 꽃 피웠고 해 질 녘 지천명고지 위에서야 하늘 빛에 담그며 돌아갈 나날 헤아리어 진정 이웃 향해 꽃 피우네 나 비로소 남은 생애 속 되새김질 하는 동물처럼 시냇가 흐르는 물속에서 조약돌 하나 꺼내 보며 삶의 여울목 지나서야 삶의 진국이 뭔지 깨달아 햇살가득 입 맞춰 5월의 푸름에 파르라니 선다네 |
은파 오애숙
나 예닐곱 어린 시절엔
가족이나 이웃 혹 선생
늘 누군가로부터 도움만
받고 그것에 행복했었지
나 열여덟 풋풋한 시절
연분홍빛에 담금질 하며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자
열망만 했던 기억있었지
나 어엿한 여인 돼서야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 베풀고자 헌신의 맘
꽃처럼 망울망울 피었지
나 이제 해 질 녘 언덕
지천명고지 위 하늘빛에
물들어 돌아갈 날 헤아려
진정 이웃 향해 꽃피우네
나 비로소 남은 생애 속
되새김질 하는 동물처럼
삶의 진국이 뭔지 생각해
돌이켜 보며 반성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