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의 의미/은파 오애숙
수레바퀴같은 우리네 삶 한게 뭐 있다고 세월 휙휙 지나가는지
엊그게가 새해 첫날이었다 싶었는데 하얗게 피어나는 목련지나
삐악삐악 봄날이라 노래 부르는 노란 병아리 옷을 입은 개나리
녹색 옷 갈아 입을 때 가로수엔 무희 춤사위로 벗꽃 흩날리더니만
모란꽃 작약 장미 함박웃음에 올해도 바삐 살아왔음을 실감해요
청명할 6월의 아침 미세먼지로 심상 괴롭히나 봄의 끝자락부여잡고
지난 여름 추억 떠올라 미소하며 녹푸른 신록 해맑음으로 눈웃음 치며
마음에 담긴 옛추억 살며시 꺼내니 한폭의 그림같아 풍요로워지는 맘
산더미로 쌓인 일 처리로 정신 곧춰 벌써 여름 휴가 생각으로 들뜨게헤
삶의 쳇바퀴 속에 주일 연휴 여름휴가로 휴식할 수 있어 생그럼넘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