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머문 자리 노오란 나비 하나
슬픔을 던지라고 부활의 날갯짓을
봄들판 너울너울 춤 사위를 하누나
죽음은 잠시 잠을 자는 것 쉼을 얻고
내 주님 신랑으로 오실 때 혼인예식
참예할 준비하는 것 박제하누 이아침
화려한 꽃 피고 진 그 자리 탐스러운
열매가 맺히건만 내 인생 머문자리
내님의 향기 슬은 맘 계수하여 보기에
인생사 한 번 뿐인 나의 삶 돌아보며
나 사는 삶의 동선 하늘빛 향그럼에
온누리 휘날렸나를 돌아보며 달리우
(시마을 평시조로 올림)
수정하여 [막차에 올라서서. 부활
꽃 진 자리에]
꽃비가
거리 거리마다
제사상 이라 휘날리는
춘사월입니다
벚꽃 화려함
피고 진 그 자리에
탐스러운 열매 풍성히
맺히고 있건만
내 인생
머문 그 자리마다
내님의 향기 슬은 맘
계수하여 보니
쭉정이만
수북하게 쌓인 듯
쥐구멍 찾는 이순역에
회도는 맘
하늘빛 향기
가슴에 담뿍 담아서
발효시키려 하고있기에
5월이 참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