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람의 나라
은파 오애숙
온누리 집어삼킬 듯
표호의 거센 바람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고요 속에
평화의 물결 일렁인다
천년의 북소리로 울리던
그 옛날의 돌개 바람 이런가
삼킬 듯한 표호의 부르짖음은
실오라기만 겨우 입은 자들의
살 떨리게 밀어내는 벼랑 끝
우리 인생의 바람이런가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휘모라치던 세파 사라지고
올곧은 길로만 달릴 수 있다면
해돋이 속에 생명찬 희망으로
환희 나래 펼쳐 휘파람의
찬미 속에 기뻐하리
이 가을 찬란한 들녘
들숨과 날숨 사이사이에
인생 해오름의 부챗살이런가
하늬 바람 결로 휘날려오고 있는
만고풍산 단풍물결 바라보매
쨍하고 해 뜰 날 오리
세찬 바람 불어 온다
바람의 나라에 서 있으나
만추 풍광 속에 핀 향그러운
젊은 날의 활기찬 환희 물결로
바람의 향기 휘날리고프다
바람의 나라/은파
온누리 집어 삼킬 듯
표호의 거센 바람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고요속에
평화의 물결 일렁인다
천년의 북소리 울리던
그 옛날의 바람이나 작금
삼킬 듯한 표호의 부르짖음
실오라기만 겨우 입은 자의
살떨리게 밀어내는 벼랑 끝
그것이 우리네 생인가
우리네 인생살이에서
휘모라치던 세파 사라지고
곧은 길로만 달릴 수 있다면
해돋이 속에 생명찬 희망으로
환희의 나래 펼치며 휘파람의
노래 부르며 기뻐하리
찬란한 이 가을 들녘
들숨과 날숨 사이 사이에
내 인생 해오름의 부챗살처럼
필시 쨍하고 해뜰날 찾아오리
소슬바람 뒤 하늬바람결
휘날려 꽃피우리라
잔잔한 이 가을 속에
만추풍광의 이 향그러움
젊은 날의 활기찬 환희 물결
바람의 향기로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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